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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기

정보처리기사 응시자격 서류 제출완료

지난주에 봤던 정보처리기사 필기 시험이 끝나고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응시자격 서류를 제출하는 것이다.

 

4년제 대학교 졸업장을 제출해야 하는데 나는 해외대학교 졸업자이다보니 절차가 까다로웠다ㅠㅠ 검색해도 나같은 사람이 거의 없어서 궁금한 점이 많았는데 혹시 나같은 해외대학교 졸업자 중 큐넷에서 주관하는 시험을 볼 때 졸업장 제출 관련해서 궁금해하는 분들이 있을까봐 경험을 공유하려고 한다.

 

먼저, 응시자격 제출 서류는 졸업장을 제출해야 하는데, 해외대 졸업자는 이 졸업장을 그냥 제출하면 안되고 해당 국가에서 아포스티유 라는 인증 절차를 거쳐야 한다. 그리고 아포스티유 인증 받은 서류를 한국에서 번역하고 공증받아서 번역&공증 서류를 준비해야 한다. 나는 영국에서 인증을 받아야 했기 때문에 영국 기준으로 설명하겠다. 

 

서류 준비 순서

영국 대학교 졸업장 원본을 준비한다 → 대행 업체를 통해서 or 본인이 스스로 영국으로 졸업장 원본 서류를 보낸다 → 영국에서 아포스티유 인증을 받는다 → 영국에서 다시 한국으로 졸업장 원본과 아포스티유 문서를 보내준다 → 한국에서 아포스티유 인증받은 서류를 번역하고 공증받는다 → 그럼 아포스티유 인증 서류, 번역&공증 서류 2종류가 모두 준비된다.

 

아포스티유 인증서

위의 사진은 아포스티유 인증 받은 결과물이고 나라별로 다르다고 알고 있다. 

서류가 준비 됐다면 본인이 사는 지역에 있는 한국산업인력공단 지사 위치를 확인해보고 정처기 응시자격 서류를 제출하러 가면 된다.

 

이번 2022 2회차 정처기 시험의 응시자격 서류 제출 기간은 이번주 월요일부터여서 나는 오늘 오전에 부트캠프 아침 세션을 듣고 바로 갔다왔다. (이 땐 몰랐다..서류 처리만 40분 넘게 걸릴 줄은;;)

 

처음에 가서 응시자격 서류 제출 양식 간단하게 작성하고 아포스티유 문서, 번역공증 문서를 제출하고 앉아있는데 담당자 분이 나를 부르셨다. 여기 지사에 해외대학교 서류 제출하러 온 사람이 내가 처음이라 그 분도 다른 직원분들도 절차를 잘 몰랐던거였다..ㅠㅠ

 

졸업한 학교가 국립인지 사립인지 묻고 (그거에 따라 처리 방법이 다르다고 했던 것 같음) 다시 들어가셨는데 뭔가 다시 부를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다..왜냐면 여기저기 막 전화하시고 다른 직원분들한테도 물어보시고 하셨다..ㅎㅎ

 

아니나다를까 한 5분 뒤에 다시 오셔서 학교에 관해 이것저것 물으시더니 다시 돌아가셨음. 

 

그런데 또 10분 지나서 다시 오셔서 ㅠㅠㅋㅋㅋㅋ 영국 대학교라 3년제인데 한국에서 4년제로 인정이 안 될 수도 있다는? 그런 말을 하셔가지고 '네???? 그럴리가 없는데요 이 학위증 같은 경우 4년제로 인정해주는 거 맞아요 왜냐하면..' 하면서 설명하려고 했는데 마침 다른 직원분이 나오셔서 Bachelor with Honours 써있는거 보시더니 이러면 한국식으로 4년제랑 같다고 하셔서 다시 안심하고 앉아서 기다렸다.

 

10분 가량 지나서 담당자분이 처리 됐다고 알려주시고 아포스티유 서류는 자기들이 가져가면 되는거냐고 물으시길래 다른 곳에도 제출해야 해서 안된다고 말씀드렸다. (아포스티유 한 번 받으려면 40만원은 깨져요ㅠㅠㅠ) 그래서 번역공증 서류만 공단에서 보관하고 나는 아포스티유 문서를 다시 받아서 돌아왔다. 

 

큐넷 서류심사 완료 화면

 

집에 와서 큐넷에 접속했더니 서류심사가 완료됐다고 나온다. 처리 과정이 좀 조마조마 했지만 잘 끝나서 다행이다ㅎㅎ

이제 실기 시험 준비도 슬슬 시작하고 자바 공부도 해야겠다:D